그룹명2/김춘자

당신과약속

一正 2011. 12. 7. 13:34

 

 

 

당신과의 약속

 

 

 

 

 

 

화창한 봄날 햇살이

얼굴을 내밀고 방긋이 웃는다

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은

어쩔 수 없이 모든 것

바람에 맡기고

비오늕 날은 찌푸린 하늘에

눈물이 고여 슬프게

슬프게 울어 버린다

삶의 여정은 고르지 않아서

사계절이 오고가듯 인내하며

순리대로 살아가리라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기쁜 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햇빛이 금빛실로 門 열고

축복을 내리며 온 세상이

꽃길 따라 밝게 빛나던 날

하늘의 꽃잎 반짝이는

별이 되어 땅에 뿌려지고

꽃신랑 꽃신부되어 기쁜 날

세 삶을 시작하는 설레임으로

소중한 사람과 만나 기쁜 날

두 사람이 하나되어 걸어가는 길

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

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갈

당신 만나 더 없이 기쁜 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먼 그리운 그날 중에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