一正 2011. 3. 17. 17:30


 

 

 


벗꽃 만발한 길을 따라
 

 

 


벗꽃 소곤거림에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벌 나비 날아든다

 

 

찾아온 바람은
사랑 노래를 실어나르고

 

꽃들은 살레살레
부끄러워 속살을 감춘다
 

 

나는 화동이 되어
한폭 수채화로 남는다
 

 

하얀 꽃가루 뿌려진
눈부신 한낯
고요히 번지는 한희의 메아리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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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시 소리 죽여 명복을 비오니
꽃길 수놓은 자리
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